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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녹비에 가로왈’

일본은 지난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사 결과가 지금으론 최상의 선택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다핵종 제거 설비(알프스)’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걸러내고, 여기에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는 100배의 물로 희석한 후, 1차로 17일간 하루 460t씩 총 7800t의 방류한다는 것이다. 오염수 134만t을 이런 방식으로 30년에 걸쳐 방류한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이동할 것이다. 해류는 일정한 방향으로 거의 일정한 속도로 이동하는 바닷물의 흐름을 말한다. 후쿠시마 앞바다는 북쪽에서 오는 한류와 남쪽에서 오는 난류가 만나는 곳이어서 오염수는 동쪽 태평양으로 밀려 나간다. 구로시오 해류를 만나 북태평양으로 흘러가며 캘리포니아 주, 캐나다, 알래스카 주 등 북태평양을 경유해 다시 일본 쪽으로 돌아오고, 남으로는 적도 주변을 따라 필리핀 근처를 거쳐 한국 남해 방향으로 돌아오는데 빨리는 4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방류된 오염수가 4~10년 후에나 해류에 의해 한국 남해에 도착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이라면 현재 한반도 주변의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말이다. 이것이 과학을 근거로 한 진실이다.   IAEA는 방류 첫날부터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자료를 자체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첫날 6가지 측정 수치 모두 국제 안전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도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했고 “현재까지 방류가 당초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상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IAEA 관계자는 30년 이상 일본에 상주하며 방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한국도 2주에 한 번씩 현장사무소에 가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섣불리 결정했겠는가. 그것도 일본 국민의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데 자국의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결정을 할 수 있었겠는가.   한국보다 먼저 오염수가 지나가는 미국도 국무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을 둔 일본의 오염수 방류 프로세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과학자 및 파트너는 물론 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연합(EU)도 후쿠시마  등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폐지했다.   한국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우려를 고려해 아직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막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국뿐이다. 대부분의 UN회원국이 IAEA를 신뢰하고 결정을 존중하고 있는데, 무슨 근거로 일본 오염수 방류를 규제할 수 있겠는가.   ‘녹비에 가로왈’이란 말이 있다. 사슴 가죽에 쓴 가로왈 자는 그 가죽을 잡아당기는 대로 일(日) 자도 되고, 왈(曰) 자도 된다는 뜻으로 주관 없이 남의 말만 쫓아 이랬다저랬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일본 오염수 방류를 놓고 한국정치 풍향계가 녹비에 가로왈이란 말이 적합한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국민과 역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한 오염수를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왈인지 일인지 헷갈리게 한다. 진실은 감추고 선동정치에 올인하니 국민이 혼동에 빠져 갈팡질팡하지 않는가. 정부는 왈(曰)이라고 말하는데 야당은 억지로 잡아당겨 일(日)이라 말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오염수 방류를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는 어민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녹비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원전

2023-08-30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미 전역서 한인 시위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도 이에 반대하는 한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맨해튼에 위치한 일본총영사관 앞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한인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우리는 맑은 해양을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점심시간 파크애비뉴를 지나는 직장인 등에게도 500장에 달하는 영문 팸플릿을 배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나섰다.     시위에 참여한 한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그저 대한민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 이슈로 치부할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이슈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역시 “미국에서는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마치 남의 일처럼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알리고 유엔(UN) 등에 제출하기 위한 서명운동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민족들도 이들의 시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가운데, 일본총영사관 관계자들 역시 이들의 시위를 지켜본 뒤 팸플릿 등을 받아 돌아가기도 했다.   같은 날 LA 일본총영사관 앞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워싱턴DC와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에서도 이번 주말까지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주 한인들은 지난 6월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에 반대하고 규탄하는 시위를 전국적으로 펼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일본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한인 시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23-08-24

괴담 공화국

괴담 공화국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방류 오염수가 3개월 뒤 우리 바다를 덮친다?” “후쿠시마 서식 우럭이 우리 바다까지 헤엄쳐 온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쏟아져나오는 해괴한 괴담과 망언으로 세상이 어수선하다. 당장 삼중수소로 범벅이 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와 식탁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것처럼 야단법석이다. 과학과 상식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방사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웨이드 앨리슨 교수(옥스퍼드대)는 “정화된 후쿠시마 오염수는 당장 1리터라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를 ‘돌팔이’로 매도했다.     가짜과학이 국민의 혼을 빼앗았다. 가짜과학은 극미한 위험을 부풀린다. 공포를 조성한다. 군중을 흥분시킨다. 인류는 사실에 대한 ‘판단에서 과학을 넘어서는 수단을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누군가 과학보다 더 우수한 방법을 발견했나? 그렇다. 기만이라는 방법이다. 기만이 반드시 이성에 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고, 이성에 더 호소력을 갖는다. 선동가는 거짓말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잘 알기 때문이다. 거짓말이 사실보다 더 유혹적이다.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그런 일은 낯선 것이 아니다. 2008년 광우병, 2010년 천안함 폭침, 2016년 사드 배치에서도 경험했던 낯뜨거운 일이다. 똑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해야 할 이유가 없다. 국무조정실이 ‘카드로 보는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이런 내용이다.     괴담 1: 文 정부는 방류 반대했는데 尹 정부는 찬성한다? 가짜뉴스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와 마찬가지로 과학적으로 안전하지 않는 방출에 절대 반대한다. 정부는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찰단을 꾸려 후쿠시마 오염수 정화시설을 직접 확인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괴담 2: 방류된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 범벅이다? 가짜뉴스다. 일본은 오염수를 정화하고 남은 삼중수소는 기준치보다 낮출 계획이다. 이 양은 커피, 바나나보다 훨씬 적다. 일본이 계획대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정부는 일본이 기준에 맞춰 배출하는지 철저히 감시하고 검증할 것이다. 괴담 3: 방류 오염수가 3개월 뒤 우리 바다 덮친다? 해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만든 가짜뉴스다. 우리나라는 해류상으로는 후쿠시마와 가장 멀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갔다가 시계 방향으로 돌아온다. 전문가들은 여기까지 보통 4~5년, 최대 10년이 걸리고 바다에 희석되기 때문에 영향도 미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괴담 4: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할 것이다?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다.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이 수입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원전사고 이후부터 후쿠시마 일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왔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기 전까지는 이 지역 수산물을 절대 수입하지 않을 것이다. 괴담  5: 후쿠시마 서식 우럭이 우리 바다까지 헤엄쳐 온다? 불가능한 주장이다. 어류는 서식지가 나뉘어 있고, 수온에 민감하다. 우리나라 연안까지 건너올 가능성은 없다.     괴담 6: 다른 방법도 있는데 돈 아끼려 바다에 방류한다? 삼중수소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는 건 국제적으로 활용하는 일반적 처리방식이다. 원전을 가진 국가들은 삼중수소를 배출 기준에 맞춰 바다에 방류한다.. 괴담 7: IAEA는 일본을 편들고 있다? 억측이다. IAEA는 176개 회원국 간 국제 기준에 따라 안전성을 검증한다. 오염수 검증팀에는 일본인이 없다. 우리와 중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참여하며, 한나라가 좌지우지할 수 없다. 일본 분담금이 많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는데 분담금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순이다. 괴담 8: 우리나라는 IAEA만 믿고 검증도 하지 않는다? 사실과 다르다. 과거 정부 때부터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 과학자들이 IAEA 검증팀에 참여하고 있다.  괴담 9: 삼중수소는 어류에 농축돼 생태계를 파괴한다? 비과학적 주장이다. 삼중수소는 땅, 바다 등 우리 주변에 있다. 물 형태로 존재하는 삼중수소는 사람과 물고기 등 생태계에 농축되지 않는다. 괴담 10: 오염수 방류하면 우리 소금 오염된다? 사실이 아니다. 삼중수소는 물이 마르면 함께 증발한다. 당연히 소금에는 삼중수소가 남아있을 수 없다. 특히 오염수 속 삼중수소 농도는 방류 후 수 킬로미터 정도만 흘러도 강물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우리 소금이 삼중수소에 오염될 가능성은 없다.   후쿠시마 오염수수 방류 문제는 일본의 결정 사항이다. 우리 정부는 방류되는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성이 검증되고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이미 전달했다. 문재인 정부도 같은 입장이었다. 유엔 산하 IAEA도 한·미·중 등 선진 11개국 전문가들이 2년간 조사한 결과 방류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해 문제가 없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IAEA의 보고서마저 부정했다. 괴담은 과학의 대척점에 있고, 선동은 사실 앞에 무력하다. 지난 20여 년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허위 선동을 주도한 자들이 여전히 큰 권력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을 되짚어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대한항공 858편 테러는 안기부 자작극이었고, 정부는 미국산 미친 소를 수입해서 국민의 뇌에 송송 구멍을 뚫으려 했고, 천안함은 미군 오폭으로 침몰했고, 세월호는 잠수함과 충돌했으며, 사드 전자파는 참외로 스며들어 인체를 위협했다. 황당무계한 거짓말이지만, 그들의 선동은 매번 무서운 파괴력을 발휘한다. 극미한 위험을 부풀려 사회적 공포를 조장하고, 흥분한 군중을 움직여 정권을 뒤흔드는 수법이다. 가공할 선동력, 기민한 조직력, 치밀한 프로의 기획력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나치식 선전·선동과 공산당식 전략·전술을 그토록 능란하게 구사하는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마르크스에게 영혼을 팔고, 레닌의 선전술을 배우고, 마오쩌둥의 게릴라 전술을 익히고, 김일성의 혁명 이론으로 대중을 파고든 어제의 그 용사들인가?   괴담과 거짓 그리고 포퓰리즘은 한국의 좌파가 집단화된 대중의 권력을 이용하여 사회의 주도권과 정권 창출을 위한 기본수단이다. 그것은 과거에 권력층에게 줄을 대고 뇌물을 주어 목적을 쟁취하려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다만 그 뇌물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이거나 국민이 갚아야 할 빚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좌파는 괴담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편을 갈라 진영 전쟁을 벌인다 해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하나, 이미 거짓 선동의 괴담 유혹에 길들어 있다. 선동하면 무조건 따라가는 경향도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불신 풍조가 만연, 의심·의혹을 넘어 고소·고발로 확대돼 사회적 비용 증가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민주당이 전력투구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괴담정치는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반일감정을 자극해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키겠다는 의도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들은 정권 퇴진만이 이재명 당 대표의 여러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믿는 것 같다. 정당은 민주적인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역할로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 정당은 민주적인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역할로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매년 경상보조금 또는 국고보조금도 받는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거의 해에 32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그런데도 국민의 혈세를 주권자의 정권 선택권을 부인하는 괴담정치에 사용하고 있다. 현란한 “거짓·날조”의 독설 말솜씨 괴담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감쪽같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 요란스럽고 저급한 선동으로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체계적으로 계획된 괴담 정치로 소리 없이 나라가 무너져 가고 있다. 흑백논리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정치적 확증편향의 덫에 걸려 좋은 머리를 나쁘게 쓰는 괴담은 ‘불안감을 먹고 자라는 괴물과 같다.     주권자인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권을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퇴진시키겠다는 괴담정치는 바로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다. 대의민주주의 헌법 질서에서 선거로 선출된 정권을 괴담으로 퇴진시키겠다는 정당은 반(反)대의적이고 반민주적인 반헌법적 정치집단이다. 대한민국은 위기다. 한국의 위기는 정치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다. 현대 민주주의의 주된 위기는 독재나 쿠데타에서 오지 않는다. 민주적 수단과 절차에 의거해 민주 정체(政體)가 변질되는 현상이야말로 ‘현대 민주주의의 죽음’을 부르는 최대 원인이다.  김지민 기자공화국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수 방류 방류 오염수

2023-07-20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인 58%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이와 관련한 한인 독자들의 의견을 조사했습니다.    설문조사는 지난 12일부터 오늘 (14일) 오전까지 이틀 간 진행됐습니다. 참여자는 총 287명입니다.    이 중 58.2%에 해당하는 167명의 참여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습니다. 10명 중 약 6명의 미주 한인들이 반대함으로써 대다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참여자의 약 40% (109명)는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3.8% (11명)에 해당하는 참여자들은 '의견이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찬성하고 있고 야당은 반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약 두 달 전 KBS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를 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4%는 '반대'했고 단 10.8%만이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코리아데일리닷컴 여론 조사의 반대 의견이 한국 여론조사의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위험성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관련기사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인 58%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설문 결과] 초복 보양식은 역시 '삼계탕'이 최고! [설문 결과] 한인 대다수 '소수계 우대 폐지' 찬성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믹스커피는 '맥심' [그냥 궁금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관련, 대다수 "마녀사냥이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미주 한인 대다수, 무보석금 제도에 '반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0명 중 약 7명, “한인타운에도 노숙자 캠프 철거 필요”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국 독자 핵무장' 이슈에 한국민과 미주 한인 의견차 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인플레 전혀 잡히는 것 같지 않아"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보궐선거가 원칙, 마땅한 후보 없어"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한국 치킨 브랜드 선호도 다양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드래그퀸' 도서관 동화 구연, 절대 다수 반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트로트 외 다양한 장르 공연 열렸으면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동포청 최적지에 무관심 속, 응답자 절반 '서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예상 밖 '에어프레미아' 1위, 대한항공은 꼴찌로 추락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0명 중 4명 "부모 부양 책임은 자녀" [그냥 궁금 설문 결과] 1위 '처음처럼', 3위 '한라산'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단무지 없는 짜장면' 15% 더 많아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식사' '장미' '현금' 선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90% "마일리지 사용, 설상가상이다" [그냥 궁금 설문 결과] 본 사이트 이용자 57%는 현대차 더 선호 [그냥 궁금 설문 결과] "수정 헌법 2조부터 바꿔야 한다" 김혜민 기자그냥 궁금 설문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해양 방류 그냥 궁금

2023-07-14

[중앙칼럼] 후쿠시마를 보는 미국의 여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시끄럽다. 한국말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방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맹비난했다. 이보다 앞선 4일 IAEA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방사성 핵종 등 위험 물질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날 면담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14일째 단식투쟁 중인 우원식 의원은 “안전을 확신하면 그 물을 일본이 마시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냐”고 다그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총 1시간 35분 만남 중 1시간의 공개발언을 통해 작심한 듯 열변을 토했고, 그로시 총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국회 본청 밖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고 홈 그로시”라고 외치는 소리가 면담장까지 들려왔다. 중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국제기구 대표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가 무심하리만큼 반응이 없다. 일부 환경단체를 제외하고는 논란이 미미하다. 후쿠시마가 일본 동부에 있어 오염수를 방류하면 북동쪽으로 흐르는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북미에도 도착하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백악관은 7일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해 “유능한 국제기구의 전문적인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이미 4일 “IAEA 보고서는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인정했다.   이런 미국의 ‘조용한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IAEA가 매달 발간하는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보고서를 심층 분석한다. 또 EPA는 ‘라드넷(RadNet) 시스템’을 통해 전국 140개 도시에서 대기 중 방사능 농도를 24시간 측정한다.   여기에 많은 관련 기관들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꾸준히 문제를 추적해 ‘문제없음’ 결론을 내리고 이미 수년 전 활동을 종료했다. 우선 식품의약국(FDA)은 2014년 3월 EPA, 해양대기청(NOAA)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사태에서 기인한 방사능이 미국 내 어떤 식품에서도 발견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는 추적을 시작한 지 4년을 훌쩍 넘긴 2015년 말 샌프란시스코 서쪽 1600마일 해역에서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방사능 극소량을 발견했지만,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연구를 끝마쳤다.   오리건주 공공보건부는 대기, 모래, 물을 모니터링했지만, 인체에 유해한 수준 이상의 방사능은 없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역에서 실시된 대기의 감마선 분광학 분석은 2013년까지 진행됐는데 모두 최소검출 가능농도(MDA) 미만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검출된 양은 온종일 100년 동안 쬐도 흉부 X레이 1회 노출양과 같다”고 풀어서 설명했다. 물은 식수, 강수, 해수로 나눠서 분석했는데 식수와 해수는 나란히 2016년, 강수는 2014년까지 모두 MDA 미만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는 2017년 2월 15일 조사를 끝으로 모니터링을 종료했다.   사고 현장에는 2013년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가 설치돼 세슘 및 스트론튬과 같은 유해한 방사성 핵종은 제거하고, 방사능이 약하고 덜 유해한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만 남겼다. 미국이 다방면으로 조사를 단행했던 시기보다 상황이 나아졌음을 시사한다.   그로시는 한국을 떠났고 이제 야당이 답할 차례다.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모욕감 같은 것 말고, 과학의 영역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쟁의 대상으로 밀어붙이는 진짜 이유를 말이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칼럼 미국 후쿠시마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원전 후쿠시마 사태

2023-07-10

[기고] 괴담, 이제는 그만

2008년 ‘미국 소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는 괴담에 유모차 부대까지 등장한 광우병 촛불 집회가 광화문 광장을 뒤덮였던 적이 있다. 미국인보다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괴담은 국민을 떨게 했다. 그러나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린 한국인은 한 사람도 없었다.     또 FTA(자유뮤역협정)이 체결되면 나라가 망한다며 맹장수술비가 900만원, 감기약 처방 비용은 10만원으로 오르고, 책값은 두 배 이상 뛸 것이며 한국 자동차 산업은 붕괴할 것이라고 했다.     사드 배치를 놓고도 전자파 때문에 성주의 특산물인 참외의 유전자가 변형되어 임신부는 기형아를 낳고, 불임과 암 등을 유발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기초과학연구원 신희섭 명예연구위원이 당시 이 괴담을 반박했다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신 위원은 “황당한 괴담이 유포되는데 유전학 전공자로서 팩트를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난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현대과학의 영역에서 증명되어야 할 것들이 괴담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했다.   이념과 정파에 치우친 일부 과학자들도 괴담을 부추겨 사회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순수과학자들은 이러한 괴담을 무력화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고, 결국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진실을 알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국력의 낭비인가. 괴담에 맞섰던 김윤명 전 단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도 “당시 한국전자파학회에선 사드 괴담에 ‘학회 차원의 대응은 어렵다’고 했다”며 “학회 토론회에서 어떤 교수는 ‘사드 전자파보다 차라리 북한 미사일을 맞겠다’고 하더라”고 회고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도 그 하나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한국 정부는 2013년 9월에 일본 8개 현의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후쿠시마뿐만 아니라 바다가 없는 인근 8개 현의 농산물까지 포함하는 매우 강력한 조치로 현재도 유효하다.     오염수가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 많은 국가가 후쿠시마 오염수는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방법으로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되지 않았을 때 방류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지난달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부산 자갈치시장, 주문진 등을 방문,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극한 발언까지 했다. 정부가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처럼 선동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일본 정부는 원전 내부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낸 뒤, 세슘이나 스트론튬과 같은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떨어뜨리면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를 위해 관련 설비 공사도 이미 끝냈다는 것이다.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검증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IAEA는 지난 7일 종합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계획한 대로 오염수를 통제하며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뢰가 중요하다”며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염수가 국경을 넘어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겠는가. 괴담은 이제 그만, 국민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괴담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원전 당시 한국전자파학회

2023-07-09

[열린광장] ‘안전’과 ‘안심’을 위한 소통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 국민 사이에는 오염수의 방사능 실체에 대해 아직 의견이 엇갈린 상태다.   지난달 한국 정부는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주요 점검 대상 설비에 대한 시찰을 진행했다.     한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최인접국이기 때문에 시찰단은 과학과 기술적인 관점에서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했다. 또한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방사성 핵종을 제대로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장기간 안전한 운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시찰단의 중점 점검 항목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에서는 이번 시찰단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인체에 어느 정도 유해한지 또는 무해한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했다기보다 오염수 처리 설비와 작동 방식, 그리고 처리 과정과 안전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시찰단이 기자회견에서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지 않은 것을 보더라도 시찰단의 방일 목적이 오염수의 안전성 여부를 규명하기보다는 시찰 행위를 통해 한국 국민을 안심시켜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대를 누그러뜨리는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유국희 시찰단장이 언급한 데이터 분석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 추가 자료를 요청한 사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 검증을 참고해야 한다는 점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왜냐하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과정의 검증과 확인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달 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최종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7월 초에 기시다 총리를 만나 방류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안전’의 문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어 결정되어야 하지만, ‘안심’과 관련된 문제는 국민의 인식과 심리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기시다 총리도 안전뿐 아니라 안심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염수의 안전성 규명을 위한 과학적 검증 결과인 ‘사실(fact)’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심리적인 지지와 안정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각(perception)’도 사실 만큼이나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지각은 외부환경으로부터의 자극을 시각, 촉각, 후각, 미각, 청각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선택적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일련의 심리적 과정을 뜻한다.     그러기에 앞으로 정부와 관련 기관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방류 결정에 관한 주요 관련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방류 후에도 지속적인 환경 모니터링과 방류로 인한 영향을 추적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국민과의 소통이기 때문이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열린광장 안전 안심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규명 안전성 여부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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